MZ세대, 요즘은 너도나도 ‘텀꾸’ – 디자인 편

MZ세대, 요즘은 너도나도 ‘텀꾸’ – 디자인 편

MZ세대의 문화 '텀꾸' -디자인 편

 

지난 번 MZ세대에게 불어온 ‘텀꾸’ 유행과 텀블러 소재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텀꾸’ 열풍은 여전히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히 몇몇 사람들 사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문화 현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현재 텀블러를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스티커, 키링, 열쇠고리 등으로 텀블러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행에 많은 기업들은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하였고 다양한 테마나 캐릭터, 브랜드 등과 같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특별한 텀블러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편은 다양한 텀블러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며 왜 인기를 끌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MZ세대의 ‘텀꾸’의 인기

텀꾸_텀블러 꾸미기

 

‘텀꾸’의 유행은 현재도 폭팔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보면 너도나도 텀블러 꾸미기 유행에 탑승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유행에 발맞추어 기업들은 소비자를 공략한 텀블러 디자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정판이나 특정 테마를 반영한 텀블러는 MZ세대의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들은 단순히 텀블러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찾고 있는 추세입니다.

 

2. 브랜드별 텀블러 디자인

1) 스텐리 (STANLEY)

STANLEY_수통

 

소개

텀블러를 출시한 많은 브랜드들이 있지만 작년부터 폭팔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는 STANLEY입니다. 스탠리는 올해로 111년째를 맞이하는 역사가 아주 깊은 브랜드입니다. 사실 기성시대들은 이 브랜드를 캠핑용 보온병, 군용품 수통 브랜드라고 알고계실텐데요. 실제로 스탠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군수품으로 ‘수통’을 납품하던 회사입니다. 이 브랜드를 설립한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는 1913년, 진공단열 시스템과 강철의 단단함을 물병에 녹이면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보온병을 탄생시켰는데요. 이 기술은 텀블러와 보온병의 기본적인 설계 원리가 되었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보온 용기 브랜드로 거듭나며 현재까지 다양한 텀블러와 보온병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텐리는 왜 이슈가 되었을까?

출처 :  TICK TALK danimarieletteing

 

지난 해 11월 미국에서 발생한 한 자동차 화재 사고 현장 영상이 큰 화재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이라는 여성이 화재로 전소된 차 안에 있던 STANLEY 텀블러를 촬영해 올렸었는데요, 당시 화재 속에서도 텀블러 형태가 변하지 않았고, 내부 음료도 그대로 남아 있어 STANLEY의 뛰어난 품질에 사람들이 열광했었죠. 이 사건 이후 STANLEY 텀블러는 품절대란을 일으켰으며, 매장을 털어가는 도둑까지 생겨나는 등 인기가 폭팔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저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STANLEY 텀블러를 생일 선물로 받은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영상과, 제품을 구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영상 등등을 보며 그 인기를 실감한 바 있습니다.

 

STANLEY_텀블러 디자인

출처 : STANLEY

 

제품디자인_스탠리 텀블러

 

이러한 스탠리의 인기는 미국을 거쳐 한국까지 왔습니다. 저희 임직원들도 스탠리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컬러가 있는 제품이다보니 개인 취향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었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용량도 1.18L로 사무실에서 놓고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산업전문디자인회사_유니체스트

 

해당 제품은 다양한 세부 사항들이 돋보입니다. 예를 들어, 미끄럼 방지를 위해 손잡이 부분과 빨대를 사용하는 구간이 고무로 마감되어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이 극대화되었으며. 특히, 빨대가 고정된 상태로 흔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사용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시중에 출시되는 텀블러들은 휴대성은 뛰어나지만, 차량 컵홀더에 적합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제품은 하단부가 9.7cm로 설계되어 차량 컵홀더에도 알맞게 맞아 휴대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2) 락앤락  METRO 시리즈 텀블러 

텀블러 디자인_락앤락

출처 : 락앤락 

 

소개

락앤락은 1978년 설립된 이후 혁신적인 밀폐 기술과 다양한 제품군으로 한국 주방용품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네 면의 잠금장치와 실리콘 패킹을 적용한 밀폐용기는 뛰어난 밀폐성을 제공하여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민템’으로 불릴 정도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텀블러 제품군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도심 속 2539 세대를 겨냥한 메트로(Metro) 시리즈를 통해 일상적 스타일과 기능성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락앤락 

 

이 제품은 스탠리 텀블러와 달리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텀블러의 화이트 부분은 러버코팅 처리되어 있어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을 제공하는데요. 러버코팅은 손에 닿을 때 편안한 촉감을 선사하며, 그립감을 향상시키고 스크래치나 마모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매트한 마감으로 반사광을 최소화해 은은한 무광택을 연출하며, 미끄럼 방지 효과도 있어 세련된 외관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처 : 락앤락 

 

블랙 부분은 메탈 에칭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는데, 이 기술은 금속 표면에 정밀하고 영구적인 패턴이나 텍스트를 새기는 방식으로, 락앤락은 이를 활용해 텀블러 하단에 제품명을 새겼습니다. 메탈 애칭은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거나 변색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로고나 제품명에 자주 사용되며, 금속의 본연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줍니다. 이러한 메탈 에칭 적용은 제품의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사선형 고리 스트랩으로 디자인된 손잡이 부분입니다. 기존 텀블러와 달리, 이 고리형 손잡이는 손가락이 꺾이는 각도를 고려한 나선형 실리콘 고리로 설계되어, 사용감에 대한 기대가 궁금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3) 스마트 텀블러 Ember(엠버)

스마트 텀블러 Ember(엠버)출처 : Ember

 

소개

Ember는 2010년에 설립된 미국의 기술 기반 브랜드로, 2016년부터 스마트 머그와 텀블러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Ember의 설립자이자 클레이 알렉산더(Clay Alexander)는 온도 조절 기술을 일상생활에 적용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Ember는 혁신적인 스마트 머그로 유명하며, 음료의 온도를 사용자 설정에 맞춰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Ember_텀블러 디자인출처 : Ember

 

사진 속 제품은 두 개의 뚜껑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 환경에 따라 원하는 뚜껑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하단에 LED 조명이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 도달하면 불빛으로 알려준다고 합니다. 위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스마트 기능이 합쳐졌다는 점인데요. 앱으로 온도와 LED 색상을 추가하는 등의 사용자 맞춤형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텀블러의 기본 기능인 보온/ 보냉을 꼭 앱을 통해서만 설정해야 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좋아하는 온도를 기술적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Ember(엠버)- 베이비 보틀출처 : Ember

 

엠버가 출시한 제품들 중 ‘베이비 보틀’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위에서 설명드린 텀블러 기능을 젖병에 결합한 제품입니다. 야외에서 아기에게 분유를 먹일 때 카페나, 수유실을 찾아 뜨거운 물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러한 아기 수유 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입니다. 또한, 아기가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우유나 분유와 접촉하는 모든 부분은 BPA 프리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살균기 또는 끓는 물에서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제품 사진을 보시면 제품 커버 부분이 타원형으로 디자인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아기 젖병은 용량을 표시해 둔 선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커버로 가릴 수 있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예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출처 : Ember

 

소비자들이 Ember 베이비 보틀을 주목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충전 스테이션의 버튼 하나로 우유를 원하는 온도로 신속하게 데울 수 있다는 점과, 충전식 배터리를 통해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도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지만, 아기가 울고 있는 상황에서는 버튼 하나만으로 이전에 설정한 온도로 바로 우유를 데울 수 있어 실용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동이 잦은 부모들이나 외출 중에 아주 유용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아 아직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으며, 기슬의 안정성은 인정받았지만 잦은 고장이 발생한다는 후기가 있어, 제품의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보급된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3. 앞으로의 텀꾸 트렌드 : 향후 예상되는 텀꾸 트렌드 및 지속 가능성

 

앞으로 텀블러 꾸미기(텀꾸)의 트렌드는 개성과 창의성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며, 특히 친환경 소비 패턴과 결합하여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큰 산업입니다. 텀블러를 꾸미는 데 사용되는 키링, 패치 등은 재활용 소재나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재료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소재의 도입은 텀블러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예쁜 디자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텀블러 자체는 더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화된 소재로 제작되거나, 기존의 모형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디자인이 요구될 가능성도 큽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엠버 스마트 텀블러와 같이 LED를 활용한 온도 표시 기능이 있는 텀블러가 출시된 만큼, 앞으로 어떤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될지,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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